제주지역 평균 배송비가 2596원으로 조사돼 전년보다 1603원 가량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내 주요 10개 도서지역 특수배송비 실태’ 1차 조사 결과를 지난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를 비롯한 10개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의 기간 동안 TV홈쇼핑,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총 12개 업체의 8개 주요품목(915개 제품)을 선정해 부과되고 있는 특수 배송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대상 915개 제품 가운데 54.6%(499건)가 제주지역 특수 배송비를 청구했다. 업태별로는 오픈마켓이 96.5%로 가장 청구비율이 높았다.

 제주지역 평균 특수 배송비(2,300원)는 석모도를 제외한 8개 도서지역보다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부 사업자가 석모도를 도서산간 지역에 포함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도내 평균 특수 배송비는 지난해 평균 특수배송비 3903원보다 1600원 가량 낮아졌다.

 제주의 특수배송비가 낮아진 이유는 도서지역 특수배송비 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해 전자상거래업체 간 특수배송비의 자율적인 인하를 유도한 것과, 올해 코로나19로 온라인쇼핑이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업체 간 경쟁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도 홈페이지를 비롯한 녹색소비자연대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특수배송비에 대한 가격정보 등을 정기적으로 공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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