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제385회 임시회가 3일 연기된 16일부터 열리게 됐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용범,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는 지난 9일 회의를 통해 ‘제385회 임시회 의사일정 변경(안) 협의의 건’을 의결하고 이번 임시회 일정을 당초 13일부터 23일까지에서 16일부터 28일까지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상임위원회가 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4일간 열릴 예정이다.

 이번 연기가 일어난 이유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의 제출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현행 제주도의회 회의규칙에 따르면 ‘도의회에서 의결할 의안은 회기 개시 10일 전까지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원래 제출기한인 3일보다 5일이나 늦은 8일에 최종 추가경정예산안이 제출된 만큼 도의회의 입장에서는 추경 예산안을 충분히 검토해 볼만한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총 6조 1513억원 규모로 제주도의 재정 부담이 크고, 조정 항목들에 대한 이견이 많았던 만큼 정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일정 연기는 필수적인 상황이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제주도 조직개편안인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한 35건의 안건이 심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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