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를 딛고 제주지역의 관광산업이 점차 회복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한 항공편 수가 6월 기준 총 1만1811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178만 5615명에 해당하는 것이다.

 국내선으로만 살펴볼 경우 회복세는 더욱 고무적이다. 6월 국내선은 1만1806편이 이용되 지난해의 88.3%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객 수 기준으로는 지난해의 72.7%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에서 예년 수준을 어느정도는 회복한 것이다.

 이런 추세는 7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25만869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6.8%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주지역의 관광객 수 및 항공편 수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에는 △해외 하늘길이 막힌 것에 대한 반사이익 △억제됐던 여행수요 풍선효과 △상대적으로 양호한 제주지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현황 △점차 누그러져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제주도가 이러한 회복세를 지속시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통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 6일부로 △입·출도 방역 강화 △관광지 사회적 거리두기 시스템 완비 △해수욕장 방역관리 이행 수시점검 등의 종합대책을 내놓고 있다.

 제주도가 모처럼 불고있는 경기회복 신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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