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징어에 대한 종자 생산 및 해면양식 연구를 통해 새로운 소득원 발굴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연구원은 오는 16일 구좌읍 김녕해역에서 자체 생산한 어린 갑오징어를 방류할 계획이다.

 갑오징어는 계절에 따라 제주 연안에서 남해안 및 서해안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어종이다. 주로 유자망, 채낚기 및 정치망으로 어획되고 있지만 최근 어획량이 연간 2000t 이하로 줄어들어 자원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플랑크톤·어린고기·저서성 게류 등 살아 움직이는 먹이만 먹는 식성으로 초기 플랑크톤 먹이 계열만 찾으면 양식어종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다.

 때문에 최근 2∼3년 전부터 국가 및 광역지자체 연구기관은 갑오징어종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일부 인공생산을 통한 자원조성과 양식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양식연구는 부화 후 첫 먹이원이 되는 초기먹이 계열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아직까지 성과는 미미한 단계다.

 이에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오는 2021년부터 본격적인 연구 추진을 위해 올해 예비시험 결과에 따라 자원조성 및 양식연구를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는 주요 오징어류의 서식해역”이라며 “현재 육상수조식에 의존한 전복과 홍해삼 양식산업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품종 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갑오징어종이 새로운 어업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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