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가 16일 성명을 내고 학교 급식실 내 음식물 감량기 사고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7월1일 이석문 교육감이 손가락 절단된 급식실 노동자에게 사과하고 환경개선을 다짐했지만 교육청 해당 업무 관계자의 행정과 의식은 오히려 뒷걸음질”이라며 “교육청은 음식물 감량기 안전사고 사실 사항마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6월30일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 4차 사고 내용을 잘못 보고했을 뿐만 아니라 본인 과실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청 해당 업무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안전의식이 낮다’고 급식실 노동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고 사고 당사자에게 전화를 걸어 ‘(절단된)손가락 사진이 기사에 실려도 되냐? 다른 분들은 기사가 나가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라고 물어 당사자가 또 다시 눈물을 삼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4번의 음식물 감량기 사고는 총체적 부실 속에서 일어난 인재다. 코로나19로 인한 노동강도를 완화하기 위한 급식실 배치기준 완화, 인력충원, 대기시간 보장 등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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