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제주 한림지역에 주로 체류한 것으로 밝혀져 한림읍 관내 모든 학교의 등교수업이 중단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는 지난 16일 오후 10시30분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갖고 17일 한림읍 관내 모든 학교의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날 긴급대책회의에는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본청 부교육감과 실·국과장, 제주시·서귀포시교육장, 한림읍 관내 모든 학교 교장 등이 참석했으며 회의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돌봄 및 방과후학교 운영도 중단하며 타 지역으로 출근 또는 등교하는 한림읍 거주 교직원 및 학생들에 대해서는 재택 근무를 하거나 등교를 중지하도록 했다. 한림읍 소재 학교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은 17일 오전까지 귀가조치 했으며 한림읍 관내 학원에 대해서도 17일부터 19일까지 운영 중단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에게는 다중 이용 시설(PC방 및 노래방 등) 이용을 금지하도록 권고했다. 한림 지역 외 등교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에서는 자가 진단 및 마스크 착용, 방역 등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주문했다.

앞서 제주도청 재난대책본부 및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재난대책본부는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제주도교육청에 한림읍 지역 전체 또는 부분적인 학교 휴업을 권고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확진자 3명의 밀접촉자 및 동선 등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전파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 17일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변경으로 인해 나타날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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