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밤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제주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28.5도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보다 사흘이나 빠른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 정체전선을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다량으로 유입됐고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푄현상과 강한 일사에 의해 낮 최고기온이 34.3℃까지 올라가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푄현상이란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한라산을 넘어갈 때 기온이 더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한편 20일 밤까지 이어지던 비소식은 21일 오전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예정이다. 그러나 21일 새벽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3~24일, 27~29일에는 흐리고 비가 오겠다. 특히 23~24일은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 해상은 25일 물결이 2~3m로 높게 일겠고 그 밖의 날은 1~2m로 비교적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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