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순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터
홍화순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터

기상청은 지난 5월 ‘2020년 여름철 전망’에서 지난해보다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많아진다고 전망했다. 역대급 폭염에다가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까지 써야 하는 환경까지 우리는 아주 힘든 여름을 보내야 할 것이다. 누구나 알지만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무더위의 원인은 바로 지구 온난화 때문이고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아졌다는 의미이다. 루소가 ‘자연은 결코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우리를 배신하는 것은 항상 우리들이다’ 라고 했듯이 우리가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나부터 작은거부터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할 때인 듯싶다.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하고 있는 물건들 어느 가정이든 집안밖에 많이 있을 것이다. 어떤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돈을 들여 구입해야 하고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같은 물건이라도 돈을 들여가며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서 버린다. 이런 과정들이 과소비가 일어나고 자연이 훼손되는 등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자원의 절약과 순환, 그리고 기부문화로 더불어 사는 사회에 기여하고자 용담2동주민센터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용담2동 행복나눔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센터 현관에 진열장을 비치하여 주민들이 기부한 가전제품, 의류, 가방 등 생활용품들을 진열해 두면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무료로 가져가 사용할 수 있고 또 물건을 가져갔던 주민은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찾아 가져 오는 등 물건과 물건을 교환하는 물물교환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총1,100여점의 물건이 진열됐었고 여름철이라 계절에 맞는 우산, 모기 퇴치제, 모자 등이 인기가 있어 진열하는 즉시 가져간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하여 가정에서 사회에서 많이 힘들어 지고 있다. 주위를 한번 살펴봐 쓸 수 있는 물건들, 버리지 마시고 용담2동행복나눔가게로 기부하여 주시면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것이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자원의 절약과 환경을 보호하고 그리고 나눔과 기부의 생활화로 문화공동체 발전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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