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20번 확진자로 인한 코로나19 사태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울광진구 20번 확진자로 인한 2차 감염이 발생한 제주시 한림읍 지역에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한림읍 지역에서만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26번 확진자 A씨는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가족인 제주 21번 확진자(정다운사랑방 운영자) 및 정다운사랑방 직원인 24번 확진자와 한림읍에 있는 호박유흥주점에서 밀접접촉이 이뤄지면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즉시 1차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파악된 접촉자 4명에 대한 자가격리조치를 완료한 상황이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A씨는 18일에는 지인의 자택에 머물렀으며, 19일에는 어사촌도야지(일반음식점), 황금가마솥밥(일반음식점)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날인 20일에는 하나로마트 ATM기를 찾은 것으로 파악돼 정확한 지점 위치를 확인 중이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의 동선은 자차로 이동해 접촉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A시가 머물렀던 지인의 자택과 방문지 3곳에 대한 방역과 소독조치를 진행했다.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현재 질병관리본부 확진자 동선공개 안내 지침에 따르면 무증상자의 경우 검체 채취일 2일 전부터 접촉자로 분류함에 따라 제주도 또한 A씨의 동선과 접촉자 공개를 18일부터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특별한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방역을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던 제주도에서 지역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성수기 일정과 겹치며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전파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또한 이 경우 모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관광업에 주어지는 타격이 심각할 수 있다.

 도민 안전과 지역경제를 위해서 도정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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