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포구 앞바다에서 멸종위기종인 매부리바다거북이 사체가 발견됐다. 

지난 20일 제주 연안에서 멸종위기종인 매부리바다거북이 사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38분경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포구 앞바다에 설치된 정치망 그물에 거북이가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이 사체를 인양했다. 확인 결과 멸종위기종인 매부리바다거북이로 밝혀졌으며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체 크기는 길이 55cm, 폭 26cm, 무게 약 3~4kg로 생후 약 2~3년 된 암컷이며 죽은 지는 7일 정도 경과된 것으로 추정된다. 

매부리바다거북은 거북목 바다거북과에 속하는 열대성 종으로 위턱 앞 끝이 매의 부리처럼 뾰족해 매부리바다거북으로 불린다. 등갑의 가장자리가 톱니모양으로 뾰족해 다른 바다거북과 쉽게 구분되고 바다거북 중 가장 화려한 몸 색깔을 지녔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보호생물종인 매부리바다거북을 허가 없이 포획·유통하는 행위는 금지돼있다”며 발견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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