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지역감염 사태가 애월까지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26번째 확진자 A씨의 동선을 확인하던 중 어사촌도야지(일반음식점) 이외에도 1곳의 애월 소재 방문지가 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진행한 역학조사에서 확진자 A씨가 방문했다고 말했던 ATM 기기가 애월에 위치한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A씨가 방문했던 ATM 위치는 애월농협봉성지점365코너로 지난 20일 11시 54분에서 11시 58분까지 4분 동안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접촉자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TM 기기가 위치한 마트 내부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방문 일정이 번복되기도 했다. 당초 제주시 애월읍에 소재한 어사촌도야지를 방문한 날짜는 19일이 아닌 20일로 파악됐다.

 조사에 따라 확인된 추가 접촉자는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황금가마솥밥 4명, 어사촌도야지 10명, 가족 2명 등이다. 이들에 대한 신원 파악이 완료됨에 따라 16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진행 중이다.

 한편 도 방역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접촉자를 파악 중이며,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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