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장마와 잇따르는 재해들로 농가소득 하락이 예상되는 농업분야 3종 보험 세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농작물 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보상을 통해 농가경영 불안을 해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농가가 15%만 부담하면 국비 50%, 도비 35%로 지원하고 있다. 가입 대상은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며, 대상 품목은 감귤·참다래·콩·감자·양파·당근·무 등 52개다.

 해당 보험은 지난해 돌풍 및 3차례의 연이은 태풍, 가을장마로 인해 피해를 입은 1만 2,331 농가에 보험금 612억 원이 지원돼 농가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수확량 감소 및 가격하락으로 농가 수입이 일정 수준 이하 하락시 소득을 보전해주는 수입보장보험도 유용하다. 지역농협은 지난 22일부터 양배추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해당 보험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자연재해 외에 농작업 중 보험 대상 농기계를 소유 또는 관리하는 농업인(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농기계 종합보험도 지원하고 있다. 보험 가입 농업인은 농기계 작업 중 파손된 농기계, 신체 사고, 대인 배상, 대물 배상에 대해 손실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보험도 농작물 재해보험과 마찬가지로 농기계 종합보험을 통해 보험료의 85%를 지원하고 있다.

 전병화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태풍·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재해보험 및 농기계 종합보험료 지원 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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