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앞으로 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도민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추가경정예산의 효과적인 사용을 다짐했다.

 원 지사는 지난 28일 열린 제38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의 인사말에서 이처럼 밝혔다.

 원 지사는 현재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하다.”며 “이 같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은 제주의 세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고,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원 지사는 “세출예산의 효율적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예산 투자의 선택과 집중, 시급성과 효과성을 고려한 우선순위 배정, 지역경제 역동성 회복,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서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도민 중심의 예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아직까지 지역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휴가철을 중대고비로 판단하고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운영중인 코로나19 방역체계 강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회의 이후에는 원 지사를 상대로 강성민(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 홍명환(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갑), 강민숙(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의원의 긴급현안질문이 이어졌다. 

 원 지사는 긴급현안질문에서 홍명환 의원의 ‘제2공항 찬반 도민의견 수렴’에 대해 “찬반이나 선호도를 묻는 특정 방식에 대해 지금까지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종전과 같이 부정적인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강민숙 의원은 지방채 발행에 대한 질의 중 원 지사가 “검토해 보겠다”고 답하자 “검토를 하지 마십시오. 실국장님들이 검토를 충분히 했고 지사님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그만큼 지사님은 도에서 진행되는 것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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