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방과후전담교사들이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에 따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29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에 따라 방과후과정이 연장되고 아이들은 밀집된 환경에 장기간 방치된다”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치원의 특성상 코로나로 수업일수가 줄어서 방학이 연장돼도 하루 종일 돌봄 기능이 유지된다. 교육과정 없이 아이들이 등원하는 방학기간만 늘어나는 것은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도외시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학 중에도 방과 후 과정 이용원생이 95%가 넘는다. 유치원방과후전담사 한 명이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쓴 채 밀집된 환경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위험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수업권 침해, 건강과 안전을 도외시한 이번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반대하며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기 전에 교육당국은 실질적 대책 마련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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