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소폭 상승하며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7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지난 3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84.7을 기록해 전월대비 5.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인 84.2를 앞선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소비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지수별로 살펴보면 주택가격전망CSI와 임금수준전망CSI가 전월대비 각각 14p, 16p 상승한 104 및 114를 기록해 가장 높이 뛰었다. 

 물가수준전망CSI도 122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4p 상승해 향후 주택, 임금을 포함한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다소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46)와 향후경기전망CSI(69)은 전월대비 모두 4p 상승했으며, 취업기회전망CSI(66)와 금리수준전망CSI(86)도 전월대비 각각 4p, 12p 상승했다.

 이외에 현재생활형편CSI는 81로 전월대비 3p 상승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도 4p상승한 85를 기록해 낙관적인 판단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수입전망CSI도 5p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제주도내 3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열흘간 진행했으며, 이중 243가구가 조사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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