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산업활동 동향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대비로는 소폭 반등세를 보였지만, 연간 하락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6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 조사 결과를 지난 3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생산, 출하, 소비는 줄고 재고는 늘어나는 등 경기악화의 전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우선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했으며, 비금속광물(레미콘, 아스콘, 건물용안전유리) 생산이 -40.0%, 비금속광물광업(쇄석) 생산이 -29.9%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제주지역 건설업황의 영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D램) 생산은 40.1% 증가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번 6월로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7개월 연속 전년동월비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도 전년동월대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과 마찬가지로 비금속광물(-42.3%)과 비금속광물광업(-33.3%)의 출하가 대폭 감소했으며, 화학제품(유기질비료, 화장품)의 출하량이 45.0% 증가해 지수하락을 막았다.

 반면 광공업재고는 전년동월대비 16.5% 증가했다. 생수, 소주, 혼합음료 등 음료 부분에서 재고량이 39.7% 증가했으며, 건설업황 부진으로 인해 비금속광물(건설용석제품, 콘크리트벽돌및블럭, 콘크리트파일및전주) 재고도 27.5%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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