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첨단과학장비를 도입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점검한다. 

제주시는 국비 4억7250만원 포함 총 9억4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기오염물질 분석장비가 장착된 이동측정차량과 드론 구입이 완료됨에 따라 첨단과학장비를 활용한 현장 지도점검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스콘공장이나 양돈장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악취 등의 민원처리에 장기간(민원접수→현장점검→시료채취→오염도 분석) 소요돼 생활환경민원이 지연.반복되고 있음에 따라 이를 해소해 나가기 위한 시책이다. 

이번 장비의 활용으로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의 대기오염물질까지 드론으로 시료를 포집할 수 있고 차량에 장착된 분석장비를 이용해 미세먼지, 유해가스(SOx, NOx, 특정대기유해물질), 지정악취 물질 등을 현장에서 바로 측정할 수 있게 됐다.

민원 점검방식은 우선 이동측정차량으로 민원발생 지역의 오염도 모니터링 및 배출원을 파악하고 무인항공기로 주요배출원의 시료를 채취한 후 현장에서 오염도를 분석하게 된다. 첨단과학장비의 활용으로 현장에서 오염물질 배출원을 파악하고 오염도를 분석함으로써 지도점검의 효율성은 물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민원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행 규정으로는 무인항공기와 이동측정차량으로 분석한 자료는 행정처분 등의 공인데이터로 활용할 수가 없어 환경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상기 자료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