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화려한 막을 올린 제7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대회 2연패를 차지한 유해란(19, SK네트웍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유해란(19, SK네트웍스)은 9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4라운드 대회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01타로 정상에 올랐다. 추천 선수로 출전해 우승컵을 품에 안는 새로운 역사를 쓰며 화려하게 프로무대로 진출한 유해란은 2년 연속 우승을 확정 지으며 우승 상금 1억 6000만원과 함께 가장 유력한 KLPGA 신인왕 후보 자리를 선점했다.

 대회 첫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물오른 실력을 펼친 유해란 선수는 공격적인 경기로 타수차를 벌리며 마지막까지 선두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3언더파 우승은 2013년 MBN 김영주 골프 여자오픈에서 김하늘이 세운 최소 스트로크 우승과 타이를 이룬다.

 우승이 확정된 후, 유해란 선수는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회를 주관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4라운드 대회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4일 내내 상당히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며 안방 1열에서 집관하는 골프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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