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하며 3달에 걸친 소비위축이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7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달간 마이너스(4월 -0.6%, 5월 -0.2%, 6월 -0.3%)를 기록한 뒤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부분은 전년동월대비 3.8% 상승을 기록한 농축수산물이었다. 농축수산물 중 고구마(49.1%), 배추(31.7%), 마늘(14.0%)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생각(-26.7%)은 가격이 내렸다.

 반면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물가가 1.3% 하락하며 소비자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휘발유(-11.3%), 경유(-14.9%), 등유(-26.5%) 등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제품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외에 서비스품목은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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