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추진한 ‘2020 특별 여행주간’ 사업의 최고 수혜지로 떠올랐다.

 문체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 특별 여행주간’ 사업 효과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분석해 지난 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특별 여행주간 동안 제주지역을 방문한 입도객의 수는 전월(6월) 대비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주도 다음으로는 강원(18.6%), 인천(9.0%) 순으로 높은 중가세를 보였다. 반면, 해당 기간 동안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많이 일어났던 대전(-13%), 광주(-6.8%) 방문자 수는 다소 감소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도 1.4% 증가하면서 해당 사업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전월 대비로는 4.1%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14.9% 감소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특별 여행주간 동안 관광소비 지출액과 이동량 모두 전월 동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국내여행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케이티(KT)와 비시(BC)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데이터)만으로는 특별여행주간 사업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설문조사 등을 활용한 심층적인 분석을 추가해 보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번 특별여행주간 결과를 바탕으로 여름성수기 관광수요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오는 10월 말부터 약 2주간 가을여행주간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