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각종 악재로 상반기에만 1500억원대의 적자를 냈다.
제주항공은 지난 5일 잠정 집계 결과 연결 재무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846억원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영업손실 274억원 대비 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1504억원에 달하는 적자폭이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직격탄을 맞은 결과다. 현재 제주항공은 국제선 76개 중 4개 노선만 운항하는 등 주된 수익창출 노선이 올스톱 상태이다. 아울러 국내노선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률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제주항공은 대외환경 악화와 이스타의 계약조건 불이행, 경영상의 위험 가중 등으로 추진 중이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의 건을 접은 바 있다.
허태홍 기자
black4t@jejumae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