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분기 전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2/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조사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전년동분기대비 서비스업 생산 분야에서 -12.9%, 소매판매 분야에서 -28.1%의 폭락세를 보이며 심각한 상황을 나타냈다. 

 우선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전국 모든 시·도가 전년동분기대비 감소했지만, 제주지역의 하락폭(-12.9%)는 전국 평균인 -3.4%에 비해 압도적으로 컸다. 제주에 이어서는 인천(-11.6%)의 타격이 컸으며, 부산(-5.6%), 경북(-5.0%), 강원(-4.6%)이 뒤를 이었다. 가장 감소폭이 적었던 곳은 서울(-0.6%)이었다.

 소매판매 부분에서도 제주도의 피해가 가장 컸다. 제주도는 -28.1%라는 폭락세를 보이며 전국 평균치인 1.9% 상승을 크게 하회했으며, 제주도 이외에는 서울(-8.3%), 인천(-5.2%), 부산(-1.5%)만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10.2%), 충남(8.7%), 광주(8.0%) 등 12개 시·도는 소매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제주지역의 소매판매 감소세가 컸던 것에는 국제선 소멸로 인한 면세점(-79.4%), 전문소매점(-17.2%) 소매판매가 급감한 것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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