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제주도의 주력 산업인 관광업의 피해가 주목받고 있지만, 자연재해로 인해 농·수산업의 위기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유독 제주도에 자연재해가 계속되고 있다.

 바다에서는 중국 발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우선 초여름부터 제주도를 덮친 괭생이모자반들은 어업 안전을 위협한 바 있다.

 중국에서 밀려드는 괭생이모자반은 2018년 2087t, 2019년 860t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4000t 이상의 괭생이모자반들이 유입되면서 선박사고와 4억원 이상의 예산을 소진시키는 피해를 줬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중국 양쯔각 유역에 대홍수가 지속되며 저염분류가 초당 7만t 내외의 유출량을 보이고 있어 제주지역으로 유입될 경우 양식업에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 1996년 제주 연안에 저염분수가 유입돼 60여억원의 피해를 입었던 제주지역 양식업자들로서는 우려가 깊어지는 부분이다.

 농업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올해 제주지역의 장마는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말까지 48일동안 이어져 이미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특히 노지감귤의 경우 지속된 장마의 영향으로 전체 수량의 10.6%에서 궤양병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아울러 장마 뒤에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양배추와 콜라비 등 월동채소가 고사 위협을 받고 있어 추가적인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잇따른 악재들을 헤쳐나갈 수 있는 묘수가 만들어 질 수 있을지 농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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