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제주지역화폐 운영대행 자리를 놓고 농협과 제주은행 등 다양한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최종 승자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화폐 운영대행 용역 설명회를 오는 11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지역화폐는 이전과 달리 제주도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고, 도정도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여러 기업에서 운영대행사 자리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가장 유력한 기업은 농협과 제주은행이다. 두 업체 모두 오랜 업력으로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으며, 제주지역의 경우 두 업체의 점유율이 타 단체에 비해 압도적인 만큼 유통에도 강점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외에 다양한 IT기업들이 기술력을 무기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코나아이, 나이스그룹 등 개발과 핀테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업체들이 최신기술 접목을 기획하고 있는 제주도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음을 적극 강조하고 나설 전망이다.

 최종적으로 어떤 업체가 제주도의 구미에 맞는 서비스 제공으로 용역권을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역화폐 운영대행 용역 사전규격 공개는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공고/고시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견 제시는 나라장터(G2B)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해당 용역 사전규격 공고는 8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공개될 예정이다.

 사전규격 공고 이후 지역화폐 발행·운영을 대행할 전문기관은 공개입찰을 통해 8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