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전국 전공의들이 파업한 가운데, 제주지역의 전공의들도 이에 동조해 지난 7일 24시간 동안 단체행동에 나섰다.

 제주도의사협회는 지난 7일 오라동에 위치한 제주도의사협회 회관에서 도내 주요병원 전공의들의 파업집회 참가를 선포하고 이를 실행했다.

 이날 파업에는 △제주대학교병원 70명 △한마음병원 8명 △한라병원 7명을 비롯해 의대생 31명도 참가해 전체 120명 내외의 인원이 행동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도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정책은 현재도 왜곡되어 있는 의료를 더 왜곡시키고, 건강보험 재정을 고갈시키는 자승자박 정책”이라며 “최후의 수단으로 전국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에 임하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박혔다.

 아울러 “그로 인한 모든 불편과 수고로움은 지금의 의료를 더왜곡시킬 정책을 펴는 정부와 여당에 물어달라”며 현 정권을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4일에 전국 의사 총파업 실행을 예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