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는 “최근 마을공동체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조례 제정을 요청하고 나섰다.

 강정마을회는 지난 7일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같이 호소했다.

 강희봉 장정마을 주민회 회장은 “지역발전계획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고는 있지만 사업부지를 확보하는 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강정마을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조례개정안이 최대한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좌 의장은 “개정조례안 처리를 적극 돕겠다”면서도 “조례 개정 에도 부지 매입은 쉽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공무원들의 의지다”며 도정을 압박했다.

 이에 면담에 참석한 이지훈 단장은 “하지만, 강정마을의 특수성이 있는 만큼 가칭 ‘강정마을 발전 기금’을 만들고, 조성된 기금으로 관련 부지 매입예산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정마을 지역발전계획’은 지난해 2월 정부 부처간 협의를 거쳐 9625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39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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