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n차 감염 확산 방지에 주력
동선파악 역학조사 등 서둘러야
향후 체계적 확산방지 주력

 

제주특별자치도 27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다.

27번째 확진자인 A씨는 지난 15일 오전 950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LJ309편 항공기를 이용해 입도했으며 제주에 도착한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에 거주하는 B씨 등 가족 3명과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2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 21일 오전 11시 현재까지의 접촉자는 총 80명으로 확인됐다.

뒤이어 확진판정을 받은 A씨의 가족인 B(28번 확진자)중문골프장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후로 골프장에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자차로 출퇴근했으며 중문골프장은 현재 임시폐쇄중이다.

도 방역당국은 B씨가 중문골프클럽 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매일 클럽하우스를 이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확한 이용시간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27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가족 3(28번 확진자 포함) 항공기 탑승객 24명 한림읍 콩마루순두부짬뽕 사장 1명 중문 천돈가 직원 1명 중문의원 직원 5·손님 36명 중문 정화약국 손님 2명 지인 2명 강정동 강실장회포차 직원 3명 서귀동 믹스믹스주점 직원 1명 택시기사 2명이다.

또한 28번 확진자 B씨의 접촉자는 21일 오후 3시 현재 총 112명으로 파악됐다.

접촉자는 중문골프클럽 직원 62명 중문골프클럽 라운딩 이용객 14명 중문클럽하우스 직원 3명 중문동 24시 뼈다귀탕 직원 1명 중문동 해성마트 직원 2명 중문의원 직원 손님 30명 등이다.

한편 A씨와 B씨는 확진판정 직후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가족 2명도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B씨의 직업이 중문골프클럽 직원인 점을 고려해 해당 골프장을 중심으로 현장 역학조사 및 CCTV·카드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정보들을 추가로 확인 중이다.

추가동선이 확인 되는대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에서도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조정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광지인 제주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제주 방문 관광객의 절반은 수도권 주민인데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하루에 5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28번째 확진자로 인한 n차 감염자 뿐 아니라 도내로 유입되는 관광객들의 코로나19에 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또한 활성화를 띄고 있는 관광산업에 제주도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주도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방역대책과 제주지역 경제가 파탄에 이르지 않도록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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