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실시된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인사청문회
28일 실시된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인사청문회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는 28일 오전 10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균)가 실시한 인사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진행형인 제주4·3의 법제적 마무리를 비롯해 도민사회의 갈등 요소로 작용하는 여러 현안들을 해소하는 일이 민선7기 후반 도정의 주요 책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코로나19 국면의 일상화 시대에 제주 사회 전반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위기와 갈등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일 또한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예정자의 농지법 위반 지적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오영희의원(미래통합당, 비례대표)은 “동복리 매달1건씩 집중적으로 토지를 매입했다고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고예정자는 “아내를 위하여 힐링센터라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 급매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고용호의원(더불어민주당, 성산읍)은 “왜 배우자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고예정자는 “대출은 제 명의로 받았고, 아내 명의로 토지를 매입했다, 아이를 4명이나 키운 아내를 위해 구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장영의원(교육의원)은 “인사청문이 법적 구속력이 없어서 부적격이라는 의견을 제출해도 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다. 만약 부적격이 나오면 사퇴할 생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고예정자는 “고민해 보겠다. 고민해서 제 의견을 지사에게 전달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의원은 “ 여러군데 부동산이 있는데 이렇게 많이 구매한 이유가 뭐냐, 음성군 토지는 2015년 10월에 농업경영계획서를 배우자 명의로 제출했는데 영농 착수시기가 2016년 3월이다. 농사를 짓는냐”고 물었다.
고 예정자는 “동복리 1개 필지는 처분하겠다, 농지법 위반한 것을 인정한다. 충북 음성 땅도 처분하겠다”고 토지 처분의사를 밝혔다.
문경운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시청 고문변호사를 하다가 사임했기에 김녕초 분교 옆 도로가 3미터, 앞으로 도로정비계획이 8미터로 확장된다. 이런 정보를 미리 알고 샀냐“고 질의를 했다.
고예정자는 “전혀 몰랐다. 시청 고문변호사는 법령 해석 문제에 대한 자문을 할뿐이다”고 답변했다.
홍명환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갑)은 “예정자가 공동명의로 된 토지 부동산 실명제 위반과 함께 아내의 명의롤 되어있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제기를 했다.
고 예정자는 “명의신탁은 되어 있지만 부동산 실명법은 위반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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