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최대순간풍속 초속 50m, 최대 400mm 비 ...지자체 총비상

제9호 태풍 마이삭 이동 예상 경로(제주지방경찰청)
제9호 태풍 마이삭 이동 예상 경로(제주지방경찰청)

9호 태풍 '마이삭'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2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 거센 비바람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드는 전국이 2일부터 3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제주도와 경상 해안,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30~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는 이날 아침, 전남은 밤부터 비가 내리고 23일에는 전국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마이삭은 직전 태풍 '바비'보다 강할 전망이며 거센 바람이 부는 동시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예상된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울릉도·독도·경남·제주도 100300(많은 곳 400이상), 서울·경기·강원 영서·충북·경북(동해안 제외) 100200, 충남·전라도·서해550150.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 제외) 72144(초속 2040), 그 밖의 지방 36108(초속 1030)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태풍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며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다.

태풍 대비 비상 1단계 상태인 제주도는 오전 11시 상황판단회의를 진행,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태풍에 대비한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태풍 마이삭북상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체계에 구멍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원지사는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난매뉴얼에 따라 각 부서별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태풍이 제주도와 인접한 시간인 2일 밤 8시를 전후해 만조시기와 겹쳐 해안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해일 발생 등이 예상되므로 맞춤형 대응방안을 마련 대처하도록 특별히 당부했다.

제주도는 태풍 북상에 따라 지난 태풍 내습 시 영향 받은 각종 시설물 보강, 해안가 저지대 주민대피 체계구축, 재해취약시설 및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활동 강화 ,복개하천·해안변 저지대 및 범람우려지역 주차차량 이동, 강풍대비 비닐하우스, ··수산 시설 결박 등 점검 공항체류객지원 매뉴얼에 따른 협업시스템 점검 ,관광객·낚시꾼 안전을 위한 해안가 예찰 강화 등의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태풍 마이삭은 2일 오후 9시 서귀포 동쪽 약 150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해 영남 지역 도시들을 관통한 뒤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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