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벌초 시즌과 추석연휴 기간 수도권 지역 도
민의 제주 왕래 자제를 강력 권고했다.

 이는 최근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심각한 수준이고, 제주지역에서
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원희룡 지사는 수도권 지역 제주도민들의 벌초에 따른 고향 방문,  추석연휴 고
향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원희룡 지사는 “민족 대명절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두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추석은 가족·친척이 따뜻한 정을 나누
는 소중한 문화이지만,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 확산된 뒤 처음 맞는 명절로 전
국 각지에 흩어져 사는 가족이 한데 모이는 것 자체가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불
편하고 두려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지금은 방역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
다.

이어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지키고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아름다운 제주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서는 제주의 청정과 안전을 지켜내는 일은 우리 시대의 사
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위기를 잘 막아내야 다음 명절에는 그동안의 수고를 서로 위
로하고 격려할 수 있다”면서, “방역의 성패는 도민과 관광객의 협력과 참여에
달려 있다”며 도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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