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이 2일 제주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면서 곳곳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제주 곳곳에서 가로수와 가로등이 파손되고 간판과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마을 안길에서 나무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주차중인 차량을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은 태풍 북상에 만조까지 겹치면서 해수면이 치솟아 포구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서귀포시 호근동 및 제주시 연동에서는 강풍으로 전선이 끊어져 모두 1062가구가 정전됐다.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한 커피숍 간판이 도로에 떨어지고, 건입동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는 도로 보행 신호등이 기울어지면서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태풍 북상에 만조까지 겹치면서 해안지역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는 해수면이 치솟으면서 포구와 도로가 침수돼 오전부터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우도 천진항은 만조시 해수면 상승에 따라 상습적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인근 도로와 물양장까지 바닷물이 밀려들자 우도면은 양방향 도로를 모두 막아섰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3일 0시에는 부산 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고, 오전 3시쯤 부산에 상륙(부산 북쪽 약 70km 부근 육상)해 경북 방향으로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3일 오전 9시에는 강릉 북쪽 약 14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고, 이후 북한 청진 북서쪽 해상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방향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마을 안길에서 강풍에 가로수 꺽여 정비(서귀포소방서)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마을 안길에서 강풍에 가로수 꺽여 정비(서귀포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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