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에서 돌봄교실을 교육청에서 지자체로 이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교육공무직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10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교육청이 돌봄교실을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육공무직 노조는 최근 교육부 장관이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강민정 열린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4일 돌봄교실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돌봄은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교육부와 교육청이 돌봄교실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돌봄교실의 질적 향상을 바란다면 돌봄전담사의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코로나19로 학교 돌봄교실 중요성이 부각됐고, 돌봄교실 운영 문제가 사회적 화두가 됐으나 학교 돌봄교실은 지금껏 명확한 법적 근거없이 교육부 고시에 따라 방과후 학교의 일환으로 땜질식으로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돌봄교실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학부모에 물어본다면 제주도청이 아닌 교육청과 학교라고 답할 것이라며 교육을 잘 모르고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는 지자체가 학교 돌봄교실을 맡는다면 돌봄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지역을 포함한 전국 돌봄전담사들은 돌봄교실 지차에 이관 반대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10월말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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