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족 3명(제주 54번, 55번, 56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B씨와 C씨는 A씨의 자녀로 대부분의 동선을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9월 5일부터 9일까지 4박 5일간 수도권을 다녀왔다.
A씨는 역학조사에서 “11일부터 기침·인후통·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났고 12일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후 해열제를 복용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자녀 B씨는 현재까지 무증상이다. C씨는 13일부터 두통과 콧물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가족이 방문한 장소는 자택 외 △김포발 제주행 에어서울 RS937편(입도 시 탑승한 항공기) △대정농협 하나로마트(대정읍) △우리들마트(대정읍) △강문보내과(대정읍)다.
A씨를 비롯해 B씨와 C씨는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가족 3명은 모두 다른 지역에 거주 중으로 타·시도로 이관했고, 자택 근처에서 대화를 나누었던 지인 1명만 제주에서 격리조치 중이다.
도 방역당국은 A씨 가족이 수도권을 방문한 뒤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도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자녀 B씨와 C씨는 수도권 방문 이후 등교를 비롯한 외부활동 없이 자택에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11일부터 인후통 증상을 느낀 A씨는 12일 오전 11시 22분부터 약 4분간 강문보내과를 방문한 뒤 약국에서 약을 사고 귀가했다.
13일은 하루 종일 자택에서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14일 오전 자차를 이용해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격리 중 이날 오후 9시 5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5일 오전 9시경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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