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ㆍ남군, 감귤 간벌사업 '재점화'

설 연휴를 앞둔 홍수출하로 '감귤 가격 하락'현상이 나타나면서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 남군은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간벌사업을 재점화하기로 했다.

24일 오전 11시 서귀포시는 강정동 오동현씨 감귤원에서 관내 농협 관계자 및 생산자단체. 농가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감귤 제값받기 운동 간벌 시단위 발대식'을 열었다.

서귀포시는 과수원 정비사업으로 오는 4월말까지 사업비 6억4700만원을 들여 관내 밀식감귤원 259ha에 대한 1/2 간벌작업을 범농업인 운동으로 저내할 방침이다.

특히 서귀포시는 '지난해산에 이은 감귤값 상승현상'에 기대 '농가 간벌기피 심리'가 번질 것을 우려, 우선 밀식감귤원 실태조사를 펼쳐 대상 감귤원을 확정하기로 했다.

또한 서귀포시는 참여농가. 단체 우수동을 대상으로 FTA기금 감귤하우스 사업 보조시 우선 대상자 선정 및 상사업비 3억원을 시비로 특별 지원할 계획이다.

남군은 농림사업 지침에 의거, 과수원 정비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에 작업비 수준의 소요비용을 지원하다는 방침 아래 올 사업계획 규모를 468ha. 11억7000만원으로 확정했다.

1/2 간벌 농가를 대상으로 ha당 250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다음달말까지 군. 읍면. 리사무소에서 희망 신청농가 접수를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군은 다음달 3일 남원읍에서 군 단위 발대식을 개최하고 7일은 전 읍면에서열기로 했다.

남군은 농가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4월말까지 홍보물 활용을 비롯해 마을별 간벌추진협의회 구성 운영, 월 2회 1/2간벌의 날 운영 및 기관단체 일손돕기, 인력지원단 구성 운영 등을 도모키로 했다.

남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DDA. FTA 협상 등은 제주 감귤 산업의 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고품질 감귤로 승부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잡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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