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희 의원 “조직개편 남발” 안창남 “문화·체육 희생양”

제주문화예술재단이 내년이면 개원 20주년을 맞으나 조직안정화에 대한 노력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도의회 문화광관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 힘, 비례대표)은 17일 열린 임시회 제주문화예술재단 업무보고에서 조직경영의 불안정성에 대한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재단은 내년에 개원 20주년이 되는 중견 공공기관임에도 최근 5년간 6개월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오 의원은 이어 생산성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이사장의 역할이 중요하며 6개월에 한번 이뤄지는 보직개편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는 조직안정화는 물론 문화예술의 컨트롤타워 역할 부족에서 오는 것”이라며 “명분없는 조직개편의 남발로 직원간 불협, 소통부재 등 조직안정화를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조직개편에서도 관리자의 의견과 직원의 의견이 충분히 협의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창남 의원(무소속, 삼양·봉개동)은 “내년도 예산에도 문화예술, 체육, 축제분야 예산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문화는 한순간의 단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그 속에 순응한 인간의 결과물로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며 “그런데도 행정은 기본도 저해하는 예산을 편성하고 문화예술계를 포함한 도민의 희생을 요구하는 등 예산편성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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