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소장 이규배)가 '4·3과 역사' 제5호를 펴냈다.
이번 '4·3과 역사' 제5호에는 지난해 4월에 열렸던 '4·3 평화인권포럼-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위하여' 심포지엄의 발표문과 토론내용과 제주 4·3당시 재일조선인들의 4·3인식 연구 논문 등이 실렸다.
특히 이번 '4·3과 역사'에서 눈 여겨 볼 것은 일본 츠다히쿠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무라카미 나오코씨의 논문 '프란게 문고 내의 재일조선인 발행 신문에 나타난 제주4·3인식', 장윤식 제주4·3연구소 연구원의 '제주4·3사건 초기 무장대의 조직과 활동', 고성만 제주4·3연구소 연구원의 '제주4·3담론의 형성과 정치적 작용' 이 3편의 논문이다.
이 논문들은 4·3연구에 있어서 본격적인 미시사 연구에 접근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고성만 연구원은 논문을 통해 4·3이 어떻게 조직적으로 이야기 되어 왔는지 사회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고 연구원은 4·3담론을 '재배담론으로서의 폭동론' '저항담론으로서의 항쟁론' '합의담론으로서의 양민학살론' '합의담론의 발전된 형태로서의 화해와 상생론' 등 4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허호준 편집위원장의 '혁명가 김명식의 생애와 사상', 이규배 소장의 '제주 4·3, 유럽을 만나다' 등이 기획으로 실렸다.
도서출판 각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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