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만에 순유입 1%대 올라서
조이혼율 3.7% 전국 최고 불명예

제주지역 인구 순유입이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0년 8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총전입 7065명, 총전출 6512명으로 순유입은 553명을 기록했다. 순이동률은 1.0%로 2019년 5월 순이동률 1.0%에 이어 15개월만에 1%대를 기록했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2.8%), 경기(1.5%), 제주(1.0%) 등은 순유입, 울산(-1.3%), 경북(-1.1%), 서울(-1.0%) 등은 순유출됐다.
제주지역 순이동률은 2018년 8월 1.4%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여 이해 8월에는 0.1%까지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12월(-0.0%)에 이어 올해 1월(-0.5%)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2월 0.1%로 소폭 반등했으나 3월에는 –0.6%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6월 0.8%, 7월 0.9%로 유입인구가 다소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출생아수는 333명을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9%를 보였다. 세종 10.6%와 울산 6.2%에 이어 17개 시도중 3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1~7월 누계는 2443명으로 전년에 비해 9.3%나 감소했다.
7월 제주지역 사망자수는 278명이다. 조사망률은 4.9%로 전국 17개 시도중 11번째를 기록했다. 7월까지 누계 사망자는 2271명으로 전년 누계 대비 3.0% 줄었다.
혼인건수는 206건으로 조혼인율은 3.7%를 기록, 전국에서 6번째로 높았다. 7월까지 누계 혼인건수 역시 지난해에 비해 8.3%나 감소해 혼인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7월 이혼건수는 175건을 보였다. 조이혼율은 3.1%로 전국 평균 2.2%를 크게 웃돌며 17개 시도중 가장 높았다. 7월까지 이혼 누계는 1006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계에 비해 5.3%나 늘어난 것이다. 전국이 지난해에 비해 5.3%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