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   
‘언택트’소비 경제 뒤흔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적으로 소비심리가 쇠퇴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제주지역은 내수관광이 회복되면서 오히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중 제주지역 경기는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중 서비스업 생산은 2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내국인 관광객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숙박업, 음식점업, 등 대부분의 관광업이 개선됐으나 도소매업과 운수업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농축수산물 출하는 2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참외, 수박, 하우스감귤 등 과일·채소류 가격이 상승한 반면, 마늘, 양파 등 채소류 출하량이 줄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축산물 출하는 돼지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소비는 2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소비가 상당폭 늘어난 가운데 중소형마트 및 편의점은 소폭 증가했으나 대형마트는 부진을 지속했다.
설비투자는 음식료품과 반도체설계 등에서는 신제품 출시 등을 위해 소폭 증가했으나 렌터카업과 숙박업 및 도소매업은 투자여력 감소로 부진이 이어졌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 부동산 경기 둔화와 미분양주택 증가 등으로 부진이 이어졌으나 공공부문은 조기발주 등으로 증가했다.
7~8월중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3000명 감소해 2분기 1만명 감소에서 상당폭 개선됐다. 관광객 수가 회복되면서 서비스업 감속폭이 크게 줄어든데 기인했다.
7~8월중 주택매매각겨은 2분기 말월 대비 0.12% 하락해 2분기 –0.29%보다 감속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0.16%)가 제주시(-0.10%)에 비해 더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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