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2개 유림단체들이 9일 오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횐견을 갖고 호주제 폐지 주장을 펴는 총선 후보들에 대한 당선 저지를 선언했다.

성균관유도회 제주도본부(회장 김하종)와 제주도향교재단(이사장 진용일), 제주·정의·대정향교 등 32개 유림단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가정의 근간인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후보를 국회에 보내지 말자"고 주장했다.

이들 유림단체는 또 △가족제도 붕괴 정책을 내거는 후보 △변화와 개혁의 미명아래 민족의 전통 문화와 국가 안위를 위태롭게 하는 후보를 국회에 보내지 말 것과 노인 폄하 발언을 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정계에서 축출하자고 결의했다.

이들 단체들은 "일부 후보와 정당 대표가 TV정책토론 등에서 반만년의 전통문화인 가족제도의 기준인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는가 하면, '60~70세이상 노인층은 투표하지 않아도 된다'는 망국적 발언을 하는 등 당선만을 목표로 해서는 안될 사안을 내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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