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루새 13명 늘어 총 2303명
질병청 “예방접종 사업 개선 검토”

 유통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도민이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3일 배포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관련 참고자료에서 ”조사중인 정부 조달 물량 접종 건수는 2일 기준 2303건(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하루새 13명 늘어나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당초 백신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22일 문제의 백신 접종자가 1명도 없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25일 접종자가 나와 이미 2000명을 넘어섰다.
 접종자가 나온 지역은 강원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다.
지역별로는 제주지역은 8명이다. 경기가 673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에서 361명, 전북에서 326명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문제가 된 독감 백신을 접종한 주요 이유로 정부 조달 물량과 유료인 민간 물량을 분리하지 않고 보관한 ‘관리 부주의’를 꼽았다.
 질병청은 ”관리 부주의 및 지침 미준수 등으로 접종했던 사례들이 파악되고 있어  앞으로 이를 포함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개선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온 노출이 의심돼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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