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김학범호 파주 소집
9·12일 2차례 고양서 맞대결

 

김재우-한정우 ‘반가워요 반가워’올림픽대표팀의 김재우(대구FC·가운데)와 한정우(수원FC·오른쪽)가 5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서고 있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9일과 12일 두 차례 경기를 치른다. [연합]
올림픽대표팀의 김재우(대구FC·가운데)와 한정우(수원FC·오른쪽)가 5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서고 있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9일과 12일 두 차례 경기를 치른다. [연합]

 벤투호와 김학범호가 코로나19사태를 뚫고 오랜만에 달린다. 오는 9일과 12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하는 축구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이 5일 오후 파주 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됐다. 10개월 만에 다시 모인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은 지난해 12월 18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끝난 뒤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 돌입했으나, 올해 코로나19 탓에 한 번도 A매치를 치르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모여 코로나19로 미뤄진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나라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자 이번 친선경기를 마련했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이 맞붙는 것은 1996년 4월 21일 이후 24년 만이다.

 자가격리가 필요한 해외파는 두 팀 모두 부르지 못했다. 비록 불완전한 전력이지만 NFC에서 함께 훈련하는 1주일과 두 차례 실전은 1년 가까운 공백 끝에 맞이하는 소중한 시간이자 '새 얼굴'들을 마음 편히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A대표팀에서는 이창근(상주), 김영빈, 김지현, 이현식(이상 강원), 원두재(울산), 이주용(전북) 등이 처음으로 선발됐다. K리그1에서 국내 공격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라이징 스타' 송민규(포항)와 이광연(강원)은 올림픽 대표팀에 처음으로 뽑혔다.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 모두, 선수들이 오랜만에 발을 맞추는 만큼 팀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팀 철학과 전술을 기존 선수들에게 복습시키고, 또 이를 새 선수들에게 전수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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