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탕건장 김공춘 명예보유자
국가무형문화재 탕건장 김공춘 명예보유자

국가무형문화재 제67호 ‘탕건장’ 김공춘 명예보유자(101)가 지난 3일 오후 별세했다.
탕건(宕巾)은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애용하던 모자의 일종으로, 상투를 틀고 망건(網巾)으로 머리를 간추린 뒤 그 위에 탕건, 탕건 위에 갓을 썼다. 탕건장은 가느다란 말총을 섬세한 손놀림으로 한 올 한 올 엮어 탕건을 제작하는 장인이다.
고 김공춘 명예보유자는 말총 공예의 본고장인 제주에서 활동한 공예가로 1925년부터 고모 김수윤에게 탕건 짜는 기술을 배우기 시작하여 평생을 작업해온 장인이다.
1975년 제3회 육영수여사배 전국공예품 경진대회에서 입상했으며 1980년 제5회 전승공예전에서도 입사했다. 
1980년에 탕건장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1982년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2009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되기 전까지 탕건 제작 기법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헌신하였다.
유족은 아들 김창선씨 등 1남 3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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