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었던 당신의 이야기’ 전시
4·3평화재단 10월12일~11월24일 진행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1월 24일까지 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4·3 생존자의 삶과 치유’ 프롤로그殿 ‘어디에도 없었던 당신의 이야기’을 연다.
 이번 전시는 4·3을 개인의 삶이라는 미시적 관점에서 집중조명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준비한 4·3 생존자의 삶과 치유 시리즈의 첫 번째 전시다.
 첫 전시의 주인공인 김인근 할머니(85)는 4‧3당시 아버지, 작은아버지, 언니 등 가족 5명이 사망했고 오빠와 조카 2명이 행방불명돼버린 아픔을 가지고 있다. 또 어머니가 당시 일곱발의 총상으로 후유증을 고통받다가 작고하면서 김인근 할머니의 트라우마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번 전시에는 출판 당시 공개하지 않았던 그림과, 이후 작업한 그림 29점, 편지 10장의 원본을 공개한다. 더불어 전시를 위해 추가로 작업한 어머니와 소녀상 3점을 소개한다.
 양조훈 이사장은 “이번 연속기획은 4·3생존자 개인의 삶과 치유의 과정을 통해 4·3을 재조명하기 위한 것이며, 김인근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4·3의 상처를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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