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펠 우승…시즌 7번째 챔피언

'전설' 미하엘 슈마허의 헬멧을 들고 우승을 기뻐하는 루이스 해밀턴 [연합뉴스]
'전설' 미하엘 슈마허의 헬멧을 들고 우승을 기뻐하는 루이스 해밀턴 [연합뉴스]

 영국 포뮬러원(F1) 드라이버의 ‘자존심’ 루이스 해밀턴(35·영국·메르세데스)이 마침내 ‘전설’ 미하엘 슈마허(51·독일)와 그랑프리 역대 최다우승 타이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해밀턴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의 뉘르부르크링(5.148㎞·60랩)에서 치러진 2020 F1 월드챔피언십 11라운드 ‘아이펠 그랑프리’에서 1시간 35분 49초 641의 기록으로 ‘라이벌’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을 4초47 차로 따돌리고 이번 시즌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F1 그랑프리에서 개인 통산 91승째를 거둔 해밀턴은 ‘전설’ 슈마허가 보유한 개인 최다 우승(91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개인 통산 6회 챔피언에 올라 ‘전설’ 슈마허의 역대 최다 챔피언 기록인 7회를 추격하고 있다. 또한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2위 보타스와 격차를 69점으로 벌려 6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통산 7회 챔피언 등극이 유력한 상태다.

 해밀턴은 이날 슈마허의 아들 믹 슈마허(21·프레마 파워팀)로부터 91승 달성을 기념해 슈마허가 사용했던 헬멧을 선물 받았다. 해밀턴은 슈마허의 헬멧을 선물로 받은 것에 대해선 “영광스럽다. 슈마허는 스포츠의 아이콘이자 전설”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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