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로 정규리그 마치고 싶다"
최다승 79승 기록갱신 여부도

 

안타 추가한 박용택9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NC-LG 경기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LG 박용택이 안타를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안타 추가한 박용택
9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NC-LG 경기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LG 박용택이 안타를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은퇴를 앞둔 박용택(41)과 후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LG 트윈스의 2020년 가을이 무척 특별하다.     
 지난 11일 LG는 NC 다이노스를 7-3으로 제압하고 6연승을 질주해 2위에 올랐다. ‘기록의 사나이’ 박용택은 KBO리그 최초로 2천500안타를 쳤고, 타자 최다 출장 기록(2천224경기)의 위업을 달성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2위로 올라선 만큼 이대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싶다”며 플레이오프로 직행해 한국시리즈로 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가 은퇴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던 박용택의 마지막 꿈을 이뤄주고자 후배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LG가 여세를 몰아 이번 주 롯데, KIA와 6연전을 슬기롭게 넘어가면 2위 싸움에서 유지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선두 NC를 넘보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정규리그 2위 확정은 LG의 통산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다.
 현재 프로 19년 인생을 정리하는 박용택에게 남은 정규리그는 11경기뿐이다. 74승을 거둔 LG가 박용택의 기(氣)를 받아 승수를 추가하면 2015년 10개 구단 체제 이후 시즌 최다승인 79승(2019년)의 기록도 넘을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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