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와 20회 우승 타이기록
팽팽한 접전 예상 깨고 3-0 완승

라파엘 나달 [연합]
라파엘 나달 [연합]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메이저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나달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800만유로) 단식 결승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3-0(6-0 6-2 7-5)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나달은 프랑스오픈 4연패를 달성하며 이 대회 통산 1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60만 유로(약 21억 7천만원)다. 
 또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는 단식에서 20차례 정상에 올라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보유한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 이날 경기는 뜻밖에 나달의 완승으로 끝났다.
 나달이 1세트 조코비치의 첫 서브 게임에서 40-15로 끌려가다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진 게임에서도 조코비치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허용, 일방적인 나달의 분위기로 넘어갔다.
 승기를 잡은 나달은 이어진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을 상대에게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는 ‘러브 게임’으로 장식하며 2시간 41분에 걸친 결승전을 끝내고 우승컵을 들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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