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통합방역시스템 구축
무관중 시작후 유관중 전환

외국인 감독 영입 후 첫 공개훈련 진행한 대한항공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2020년 6월 8일 경기 용인 대한항공 신갈연수원에서 첫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외국인 감독 영입 후 첫 공개훈련 진행한 대한항공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2020년 6월 8일 경기 용인 대한항공 신갈연수원에서 첫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겨울 스포츠의 대명사인 프로배구가 17일 오후 2시 남자부 우리카드-대한항공(서울 장충체육관), 여자부 현대건설-GS칼텍스(수원체육관) 경기로 6개월간의 레이스를 시작한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 무관중으로 파행을 겪던 프로배구는 사태가 악화하자 출범 후 처음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 했다. 
 각 구단은 내년 3월 17일까지 정규리그 6라운드를 치러 ‘봄 배구’에 출전할 팀을 결정한다. 플레이오프는 3전 2승제로 치러지며,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승제로 열린다.
각 구단은 오프 시즌 동안 전력을 충실히 보강한 뒤 8∼9월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천·MG새마을금고컵대회에서 기량을 겨뤘다.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이제 정규리그 출발선에 선다. 전력에 큰 변동이 없는 대한항공과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을 11년 만에 다시 품은 흥국생명이 가장 강력한 남녀 우승 후보로 꼽힌다.
 외국인 선수가 올 시즌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도 거론된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라 배구연맹과 각 구단은 비디오 동영상 등으로만 기량을 보고 외국인 선수를 뽑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시즌은 프로배구 통합마케팅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구연맹은 각 구단으로부터 선수 초상권 사용과 관련한 퍼블리시티권을 위임받았다. 이번 시즌부터 상품 판매도 일원화해 각 구장에 13개 구단 통합 상품 판매 부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프로배구는 통합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코로나19 확산 저지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자동 체온 측정기와 친환경 소독제를 분사하는 스마트 방역 게이트를 9개 전 경기장에 설치하고, 방역 전문가를 9개 경기장에 전담 배치해 완벽한 방역을 추구한다.
 한편 프로배구는 우선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11월 초부터 25% 수준에서 관중을 입장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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