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단위 조사서 두 자릿수 우위 선거인단 ‘매직넘버’ 넘었다

 

 

 

오는 113일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의 수치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운 듯한 양상을 보인다.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를 점점 벌리며 대선 고지에 한 발짝 더 다가선 모양새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51.6%로 트럼프 대통령(41.6%)을 두 자릿수인 10%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선거전문매체 '538' 분석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 12일 기준 각종 여론조사 취합 결과 바이든 후보(52.3%)가 트럼프 대통령(41.9%)10.4%P 앞섰다.

RCP 조사에서는 대선 승부를 결정짓는 6개 경합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남부 3개 주인 플로리다(3.7%P), 노스캐롤라이나(1.9%P), 애리조나(2.7%P)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북부 쇠락한 공업지대를 뜻하는 '러스트벨트' 3개 주인 펜실베이니아(7.0%P), 미시간(7.0%P), 위스콘신(6.3%P)에서는 우세 폭이 더 크다.'

'538'은 이날 기준 바이든 후보 승리 가능성을 86%로 봤다. 또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64.3%346명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은 13%, 이 기관이 웹사이트에 공개한 지난 7월 이후 분석에서 최저치로 떨어졌다. 트럼프의 예상 선거인단 확보 수는 192명이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컬럼비아대 응용통계학센터와 협업해 마련한 자체모델 예측치를 보면 이날 기준 후보별 승리 가능성은 바이든 후보가 91%, 트럼프 대통령이 9%.

정치분석매체 '270투윈'(270towin) 분석에서 바이든 후보 우세 지역의 선거인단 확보 수는 290명으로 '매직넘버' 270명을 넘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163명이었다. 경합 지역 선거인단은 85명으로 분류됐다.

대선전 막판 변수로 꼽히는 무당파 표심이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운다는 분석도 나온다.

싱턴포스트와 ABC뉴스의 최근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무당층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12%P 앞섰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출구조사 때 무당층에서 4%P 우위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올해 처음으로 투표권을 얻은 신규 유권자에게서 54%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대통령(38%)을 크게 앞질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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