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1위·2019년 39위 기록
상위권 성적 거두겠다 각오 다져

연습 라운드 치르는 임성재 [연합]
연습 라운드 치르는 임성재 [연합]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는 후원사가 주최하는 PGA 투어 더CJ컵(총상금 975만 달러) 개막을 앞두고 14일(한국시간)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은 이 대회에서 중위권 성적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톱10, 톱5를 노려보고 싶다”고 밝혔다.
 2017년 창설된 이 대회에 임성재는 두 차례 출전해 2018년 공동 41위, 지난해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2018-2019시즌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으로 우뚝 서며 더CJ컵에 나설 때마다 주목받았던 것에 비하면 살짝 아쉬운 성적이다.
 CJ 로고를 달고 PGA 투어를 누비는 임성재는 “올해 첫 우승을 했고, 두 번째 우승이 스폰서 대회 우승이라면 기쁨이 두 배로 클 것 같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덧붙여 “연습하면서 코스가 정말 좋고, 쉽지 않다고 느꼈다. 그린이 빠르고 경사가 심한 곳도 있어서 스피드 적응을 빨리해야 할 것 같다”면서 “연습 라운드 경험을 살려서 실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역대 더CJ컵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였던 저스틴 토머스,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와 1·2라운드 한 조에 편성된 임성재는 “굉장히 강한 선수들을 만나 부담이 되지만, 유명한 선수들과 치며 많이 배울 좋은 기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회를 앞두고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대학교 친구 김성현(22)과 연습 라운드를 하고 다른 한국 선수들도 만나 기쁘다고도 밝힌 임성재는 더 많은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 진출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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