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법사이트 3176개 폐쇄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1.4%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경마장이 운영을 중단했으나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불법사설경마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마가 중단된 지난 223일부터 106일까지의 불법사설경마사이트 폐쇄 건수 3176건에 달했다.

마사회의 불법사설경마사이트 폐쇄 건수는 매년 증가해왔다. 20172134, 20183489, 20195407건이다. 올해는 6일 현재까지 4471건으로 지난해의 83%에 달하고 있다.

경마가 멈춘 223일부터 106일까지 동기간 비교를 해보면 지난해는 2851건이나 올해는 3176건으로 325건으로 11.4%나 늘어났다.

국내 경마가 중단되자 불법사설경마 사이트들은 일본 등 외국 경마 영상과 배당률 정보를 활용해 불법 배팅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마사회의 단속인력은 부족한 현실이다. 2017년 마사회 불법단속 인원은 160명이었으나 올해는 132명으로 계속해서 줄어들었고, 코로나19로 인해 현장단속은 더욱 어려워졌다.

한편 형사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불법사설경마 추정액은 합법경마 매출액인 73572억원과 비슷한 68898억원이다. 이로 인한 조세포탈액도 11,023억원에 달하고 있다.

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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